출처: Lee&DDB 이용찬 사장님 우리가 '정보 고속도로'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의 호프 뉴런은 우리의 뇌속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 걸까? 뉴런은 '정보 고속도로'라는 말을 듣자마자 그말을 해석하려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흠, 정보 고속도로라.... 우선 '정보'라는 단어가 있는 방으로 가봐야겠군." 뉴런은 정보라고 명명되어진 방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들어간다. 정보라는 단어를 찾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그동안 자신이 이루어놓은 업적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방사선처럼 연결되어져 있는 무수히 많은 단어와 영상들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그래 나는 정말 대단한 놈이야, 흐흐흐 어디 한번 볼까?" 정보라는 단어 바로 옆에는 최근에 처리한 '적정 보고'라는 단어가 있다. '그래 맞어, 정보라는 말은 일본에서 전쟁시 사용하던 적정보고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지.' 그옆에 '기업'이라는 단어도 있고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스파이'라는 단어도 있다. "이 근처에 틀림없이 '007'이 있을 거야" 007을 찾는 순간 영상파일을 땡겨와 문득 007 영화의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의 에로틱한 장면을 본다. 그 순간 윗칸에서 첫사랑이었던 여인의 이름과 사진이 툭하고 떨어진다. "그래, 그녀가 있었지." 잠시 낭만적 분위기에 휩싸여 있던 뉴런은 '에이구 지금 내가 뭘하고 있는 거야' 하며 들고있는 첫사랑의 사진과 이름을 놓아버린다. 수없이 연결되어 있는 단어와 영상들을 검색하던 뉴런이 점점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기 시작한다. "어, 이상하다. 여기엔 고속도로라는 단어가 없네" 뉴런은 초조해진다. 아무리 '정보'의 방을 뒤져도 '고속도로'라는 단어는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빌어먹을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는데!" 뉴런은 할 수 없다는 듯 '정보'의 방을 나와 '고속도로'라는 단어가 있음직한 방을 찾기 시작한다. "고속도로라...흠... '길'이라는 방에 가보면 되겠군" '길'이라고 명명되어진 방으로 가기위해 '정보'의 방을 나선 뉴런은 갑자기 앞이 캄캄해지는 기분이 든다. 왜냐하면 지금껏 살아오면서 '정보'의 방에서 '길'이라고 명명되어진 방쪽으로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뉴런은 지금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 내가 안가본 길이 있다니..... 제기랄 도대체 언놈이 나로 하여금 이런 길을 가게 만든거야? 야...기분 정말 꿀꿀하네. 그나저나 정말 이 길은 낯설기 짝이 없군!" 투덜대며 우리의 호프 뉴런은 지금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낯설고 이상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잠시 생각해보라! 우리가 산을 오르다가 길을 잃거나 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만난다면 그 때 우리는 어떤 기분이 들까? 그리고 이 느낌을 뭐라고 표현하고 있는가? 글을 시작하면서 '뉴런이 곧 나고 내가 곧 뉴런이다' 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뉴런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면서 어떤 느낌이 든다면 그 느낌이 바로 '나'의 느낌이 되는 것이다. '정보'의 방에서 출발하여 '길'이라는 방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선 뉴런! 오호 ! 애재라! 그길은 뉴런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사방을 두리번 거리며 그 길을 가면서 뉴런이 우리의 발성기관에게 명령하기를 "지금 나 뉴런의 이 느낌을 '새롭다, 다르다'라고 말하라!"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새롭다, 다르다' 라는 말의 정체다. 그렇다면 우리가 누구로부터 '새롭다, 다르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 상대방의 뉴런을 한번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로 가게 하면 된다. 우리의 광고가 잠재고객으로 부터 '새롭다, 다르다'라는 말을 듣고싶다?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잠재고객의 뉴런을 '새로운 길'로 가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그렇게 어려웠단 말인가? 근데 상대방의 뉴런을 어떻게 내가 한번도 안가본 길을 가도록 만들 수 있지? 그게 가능한 일이야? 물론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천재가 되기 위해 거쳐야할 두번째 방의 열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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